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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 5주 - 1달러의 상상력
글쓴이: 정하리

 

 1달러의 상상력



195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인구 2,000명의 한 작은 마을에서 나는 태어났다. 공상과학소설에 푹 빠져있던 나는 학교에서 왕따를 겪기도 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책을 읽지 않는 날에는 자연이 나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숲에서 개구리, 뱀을 잡아 해부해 보곤 했다.

어느 날 TV에서 우연히 본 심해 탐험 프로그램. 이전에 결코 본적도 상상해 본적도 없었던 그 광경을 보고 이후 나는 약 3,000 시간을 바다 속에서, 500시간을 잠수함에서 보냈다. ‘자연은 늘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다. 자연을 마주하는 인간의 상상력 역시 더, 더 뻗어나갈 수 있겠구나!’ 습관처럼 머릿속에 커다란 스크린을 세우고 상상의 나래를 마구마구 펼쳤던 나는 문득 내가 상상했던 이야기와 이미지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졌고 어느 순간 영화감독이 되고자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이후의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퇴했다. 생계를 위해 직장을 구해야 했지만 영화광에 자연을 사랑하고 예술적 감각이 있는 나의 진짜 관심사들은 이력서에 남을 수 없었다.

식당웨이터, 트럭운전사로 먹고 사는 것을 겨우 해결했다. 만화가 조수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던 1977년의 어느 날, 세기의 SF영화라 불리는 [스타워즈]를 보게 되었고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와 충동적으로 트럭 운전 일을 그만두었다. 그러고 나서 B급 영화, 저예산 영화를 다루는 제작사에 어렵게 들어갔고 다시 영화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뛰어난 사람은 너무 많았다. ‘재능이 없는 것 같아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마다 눈 딱 감고 시나리오의 한 문장을 더 써 내려갔다. 그렇게 완성된 한 편의 내 시나리오. 들뜬 마음으로 제작자들을 만나러 다녔지만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수번의 거절 끝에 이르게 된 [게일앤허드] 영화 제작소.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토해내듯이 말했다. “속편을 포함한 모든 권리를 1달러에 넘기겠습니다. , 저를 영화 총감독으로 기용해 주십시오.” 그렇게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서막이 올랐다. 영화에 들어간 전체 예산은 640만 달러(72)로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영화들의 평균 제작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역대 최대 흥행 영화 1, 2위의 기록을 모두 보유한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 에일리언2, 트루라이즈, 아바타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어떻게 이와 같은 영화들을 계속해서 만들 수 있었는지 비결을 묻곤 한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호기심과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호기심은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고, 상상력이야 말로 모든 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진정한 힘이다.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음에도 자신의 꿈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지나치게 망설였거나 혹은 너무 신중해서 자신이 믿는 한계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계에 봉착한 것 같나? 망설여지나? 그럴 때는 자연으로 나가면 된다. 자연이 선물하는 상상력은 인간의 빈약한 상상력과 비교했을 때 한계가 없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갖고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

 








인성교육부